갑상선암 수술 후 신체변화(퇴원 후 일주일 기록)/6

갑상선암 수술 후 회복에 관한 기록입니다. 🙂 퇴원 후 최초 외래 전까지의 기록이지만 공감하시거나 수술 후 준비를 위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2년10월24일(월요일) 수술후 6일/퇴원2일차

건조한 병원에서 푹 자는 게 쉽지 않았지만 친정에 대형 가습기 덕분에 잠을 잘 잤다.

하지만 아침에 목에 단단히 약이 묻어 물 한 병을 먹어도 편도선에서 약을 떼어내지 못해 죽음을 맛보고 이비인후과에 갔다.

밴드 때문인지 목이 점점 앞으로 당겨지는 자꾸 거북목이 된다.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눈물)

이비인후과에서 준약과 병원에서 준약이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오른쪽 부종이 많이 빠졌다.왼쪽은 요리를 한다, 옷을 입는다, 설거지를 한다.이렇게 자극을 줬는지…가슴 위까지 붓고 아픈 느낌이야.

왼쪽 목은 계속 따끔거리지만 치과에서 마치 풀린 느낌이다. 턱선과 목은 아직 따끔따끔하고 감각이 없다.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수술 7일차

밴드가 너무 더러워져서 교환

수술 분위기의 어깨가 계속 부어 얼음찜질 시작

일어나자마자 심한 손발 저림은 없었지만 하루 종일 손발이 저리지 못하고 눈 경련과 구내염으로 입안이 모두 숨이 막혔다.

기침 때문에 새벽에 깼어.갑자기 튀어나오는 기침이 또 나왔다.

이날부터는 곽청술(청소술)을 한 왼쪽 귀 밑에서 어깨까지 부어 다시 얼음찜질과 걷기 시작했다.입원할 때…잘 걸으면 붓기가 빠진다고 했다.)

2022년10월27일(목요일)수술9일차

본격적으로 목 조르기가 시작됐다. 목 조임뿐 아니라 림프샘을 제거한 목선도 조여 저렸다.

편도선은 많이 나았지만 잔기침이 심해져 이비인후과에서 기침, 콧물, 가래를 발효시키는 약을 더 받았다.

이날은 컨디션이 안 좋고 속도가 나빴다.생리 중이라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수술 부위의 어깨가 계속 붓고 가슴 위까지 당겨 아프기 시작해 병원에 전화를 했다.심하면 응급실로 오라고 했는데 외래가 다음 주라..죽을 고통이 아니라..다시 친정에 있다. 귀찮아서 안 갔어.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수술 10일차

계속되는 목졸림 증상, 그리고 오른쪽 혈주머니가 있던 곳이 가려워.씻지 못해서 그런지 살이 차서 그런지 너무 가려워.

저지방식 속에서 고추장에 도전했다.고추장에 지방이 개미 눈곱만큼 있지만 어깨가 계속 부어 거의 무지방식 중이었다.전날 저녁부터 입맛이 너무 없어 2일 저녁을 고추장에 도전했다.

처음 수술 부위가 붓는 느낌이 들어 앞으로 먹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영양제 덕분인지 구내염과 눈 떨림이 어제보다는 조금 줄었다.

따끔따끔한 턱은 아직 감각이 없지만 오늘은 아직 따끔하다.

끝내 뒤척이지도 않고 목안도 간지럽지도 않아!!! 오늘은 병원에서 준 약을 뿌리지도 않고 가습기만 틀어놓고 잤다.그리고 누울 때 팔을 받쳐주지 않고 어깨 힘만으로도 눕게 되었다. (장족의 발전><

오랜만에 푹 자서 컨디션은 좋은데 또 변비… 이틀 산책을 안 했으니까..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

2022년10월29일(토요일)수술11일차

변비 때문에 열심히 산책 중.. / 이날은 계속 피로 모드.

수술 부위가 너무 가려워서 어제처럼 계속 당겨져.머리는 아직 혼자 감지 못했고 말은 작은 소리로 조금씩 할 수 있게 됐다.그런데 피로가 너무 많이 와서 점심도 안 먹고 2시간 잤어.그래도 저녁이 많이 피곤해 구내염은 다시 심해지고 구내염까지 생겼다.- 목 안은 근질근질하거나 기침이 나지도 않아! 목 안 상태는 굿!! 밤까지 약을 먹고 다음날부터 약을 끊기로 했다.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수술 12일차

저지방식으로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이스크림과 뻥튀기

컨디션이 회복되었는지 밥 먹기 싫어.과자와 아이스크림에 도전!! 일탈이다 ㅎㅎ

수술 후 입이 잘 열리지 않았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입이 잘 벌어졌다.그렇다고 입이 휘어져 완벽하게 벌어지지는 않는다.

구병은 나을 기미가 없어 화장실에 가지 못해 변비약을 복용했다.

목은 여전히 가렵다.너무 졸려서 낮에 한시간 이상 낮잠을 잔다.

말은 이제 글로 하되 작게만 말할 수 있다.발음이 빠른 것은 호흡을 선택해야 한다.

목이 당기니까 상체가 훨씬 앞으로 기울어져 몸이 어긋나는 중이야.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수술 13일차

목에 산봉우리가 자라고 있다. 내일 병원에 가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리고 컨디션이 좋으면 계속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평소 한마디씩 하거나 손짓 발짓으로 말하는데 이제는 대화다운 대화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렇게 한 번씩 대화를 하면 목소리가 또 안 나와.

다음날 수술 후 첫 진료가 오전이어서 오랜만에 자취방으로 갔다.갈 때 백팩에 이것저것 짐을 챙겼는데 절반 정도 채웠는데 힘쓰는 게 너무 불편했다.

#갑상선암 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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