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태양계에 대해 알고 있는 상식적인 지식은 ‘태양 주변을 그 위성인 행성이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대부분 잘못됐거나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하나하나 간단한 것부터 찬찬히 살펴보자.
태양계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보통 이럴 것이다.


위 이미지보다는 아래가 현실에 가깝지만 둘 다 처참할 정도로 오류가 많다.
대다수 사람들이 태양계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이런 류의 이미지를 보고 살아왔기 때문이고, 이런 이미지가 대부분인 이유는 태양계를 이미지 한 장에 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단순히 태양계가 너무 거대해서가 아니다. 아무리 크더라도 실제 비율을 살려 축소하면 되지만 ‘별의 크기’와 ‘별 사이의 거리’라는 두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둘을 모두 나타내는 비율로 작은 이미지 하나에 ‘다 보이게’ 담기가 불가능한 것이다.
- 태양계 행성 크기의 실제 비율에서 비교적 간단한 별 크기의 실제 크기 비율로 보면 이렇다.

두 번째 사진이 그나마 현실에 가까웠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내행성(태양과 가까운 쪽 안쪽에 있는 작은 4개의 별: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눈에 보이게 하기 위해 비율을 대폭 늘려 왜곡되고 있었다.실제 크기 비율 이미지를 보면 고리가 있는 것이 토성이지만 그 전에 별이 지구가 아니라 목성이다. 지구는 점이기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태양이 이 정도 크기에서는 되도록 확대해야 하는 지구와 다른 내행성이 조금 큰 점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만약 아직 오른쪽 끝의 두 푸른 별 중 우리별 지구를 찾고 있었다면 다르다. 천왕성과 해왕성이다. 지구는 왼쪽에 부스러기 같은 작은 것이다.
태양계는 태양의 질량이 99.85%다.0.15%의 반올림하면 없어지는 소수점을 나머지 9개 행성과 기타 수많은 소행성이 차지하고 있다.그중 90%를 목성과 토성이 차지한다.(그렇다면 남은 질량은 0.15%의 90%이니까..) 0.065%다)

태양을 함께 보는 것을 포기하고 우리 별 지구가 보일 정도의 크기로 비율을 확대하면 어릴 때 연쇄 추돌할 때 흔히 보던 바다의 푸른색과 산의 녹색, 구름의 흰색이 섞여 있는 지구의 모습이 보인다. lovely!
2. 거리 실제 비율 태양계 별 사이의 거리를 실제 비율로 나타내면 태양마저 점이 된다.

그리고 첫 사진에서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의 공전궤도조차 먼지처럼 거의 보이지 않는다.

궤도를 반으로 잘라 별끼리의 거리만 나타내면 조금 보인다.AU(‘에이유’로 읽기)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 149,597,870,700m(약 1억5천만km)에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단위다.
태양계 별의 크기와 그 사이의 거리를 좀 더 실감나게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화면을 직접 건네 실제 비율로 느껴볼 수 있다.http://joshworth.com/dev/pixelspace/pixelspace_solarsystem.htmlSun Mercury Venus Earth You Are Here Moon Mars Jupiter Io Europa Ganymede Callisto Saturn Titan Uranus Neptune Pluto(we still love you)That was about 10 million km(6,213,710 mi)just now.Pretty empty out here. Here comes our first planet… As it turns out, things are pretty far apart. We’ll be …joshworth.com

저 1픽셀과 화살표 옆에 잘 보이지 않는 점이 3474.9㎞라는 것이고, 그것이 달의 지름이고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 거리라는 것이다.미국인이 아닌 미국 지역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전해지는 거리로는.. 인천공항에서 인도 델리공항까지 4653㎞라고 하니 인도에 가지 못할 정도의 거리가 저점의 한 크기다.그럴 때 태양의 크기는 작고 작은 눈금은 10만 km, 큰 눈금은 100만 km다.지구의 지름이 12,742km이니 저 작은 눈금 하나에 지구가 8개가 채워진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미니 우주여행도 꽤 길고 지루할까 봐 중간에 개그도 영어지만 해볼 만하다.귀찮으면 짧은 동영상만 봐도 돼. 2분.https://youtu.be/MK5E_7hOi-k
3. 태양계의 공전 모습 그 크기도 압도적이고 놀랍지만 정말 환상적인 것은 태양계의 실제 공전 모습이다.태양계 행성이 항성인 태양을 중심으로 원형 궤도를 그리며 공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공전 형태는 훨씬 역동적이다. 이건 꼭 봐야해!!!)
백문이 불여일견(숨빠짐주의) . <너무 멋있어!!*.*) tps://youtu.be/b4LzhlDcB-U에서도 귀찮을까봐 중요한 부분만 캡쳐해놨다.














태양이라고 태양계 중간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시속 70,000km라는 초스피드로 우주공간을 날고 있다.(물론 태양의 위성인 수금지화목토천해명도 데리고) 초속으로 하면 220km/s, 1초에 220km를 날는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1초 만에 가는 속도.

어딜 달려가냐고요? 태양계 역시 은하계 중심 주변을 공전하고 있다.
4. 태양 자체도 은하계 중심을 공전하는 태양계는 은하계 중심에서 3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이 공전운동을 하고 있다.

드디어 ‘광년’이 나왔는데 1광년은 9,460,730,472,580.8km입니다. 약 9조4600억 km다.앞서 본 AU로 치면 63,241au 거리로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의 약 6만3,000배 거리다.3광년도 아닌 30,000광년이니까… 쿨쿨쿨
어쨌든 우리 은하 중심에서 3만 광년 떨어진 곳의 외곽 지역에 우리 태양계가 존재하고, 그렇게 거대하기 때문에 그 외에도 우리 은하는 약 4천억 개의 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주에는 대략 1천억 개의 은하가 있다고 한다.태양계 vortex 동영상의 마지막 말대로 우주를 70,000km/h로 날면서 이 의미를 생각해 보자.
내가 이 모든 것을 보고 느낀 것은 이 우주에는 아무리 거대해 보이는 것이라도 그것을 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훨씬 거대한 것이 있다.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느낌이나 잘못된 상식으로 정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움직인다. 그것도 가공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엄청난 에너지이자 경쾌한 생명력이다.그리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아름다울수록 아주 우아하면서도 복잡하면서도 정교하게 움직인다. 경외심과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이 말이 마음에 와 닿기 위해서는 우주에 대해 훨씬 많은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앞으로 서서히 조금씩 다뤄보려 하는데 시간과 내 에너지가 허용되느냐가 관건이다.그럴수 있길 바래❣♡
